캐리104 2018. 5. 24. 07:33

안녕하세요 캐리 입니다.

잘들 지내고 계시죠?
좀전에 폰으로 글 작성 했는데 싹 날아가고
멘붕에 잠시 빠졌다가...
다시 글을 씁니다 ㅠㅠ

악 마이 아이즈!!!!

뭐 어쨌든
여러분 저 여행을 시작한지 벌써 1주일이 지났어요!!

그런데 저 넘넘 외로워요!!!!!
제가 이렇게 외로움을 잘 탔던가 싶네요.

주변에 하나같이 친구 연인!!
서로 사진 찍어주고 이야기 하고 쪽쪽 거리고!!
나만 셀카 백만장 ㅠㅠ

그래도 여행은 계속 되겠죠!
그럼 어찌 어찌 흘러가는 여행기 및 생존신고
시작합니다.

프랑스는 별 기대 없었는데
별 기대 없었던 것 보다 훨씬 별로였어요.
첫 느낌은 그랬어요.

정보는 어딜가나 많으니
남들 다 찍는 사진 먼저 보실까요?
에이 뭐야 하실 수도 있지만 캐리 니가 얼마나 잘 놀고 있나 보자 하는 맘으로 팔로팔로미

낮에 올라간 개선문 꼭대기에서 본 에펠타워




밤에 올라간 개선문 꼭대기에서 본 에펠타워 조명쇼
매일 밤 10 시부터 딱 5분만 해요
이 시간 개선문 꼭대기에 에펠타워 보이는 방면에서는 전세계 언어를 다 들을 수 있어요.





오르세 미술관에서 본 기억에 남는 작품들
아는 만큼 보이는 미술관이니 가시는 분들은
사전에 공부를 하신 만큼 보이실 겁니다.
저는 공부를 안하고 갔어요. 크흡





과제 중이던 새싹들
니들 미래가 밝구나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본 모네의 수련 연작
​​​​​



뮤지엄 패스 2일권 사가서 미술관은 고작 요거 두군데 갔어요. 체력이 안돼서..... 라고 둘러대겠습니다.


몽생미쉘 1일 투어 신청했는데
가는 길에 잠시들른 도시 옹플레르
여기도 좋았어요.




몽생미쉘 수도원 낮




몽생미쉘 밤




역시 몽생미쉘 가는 길에 잠시 들렀던 생 말로
여기는 이연희씨가 나왔던 드라마 배경이라데요?

전 안봐서... 몰겠는데 노을이... 네....
넘나 아름다웠어요.




쁘띠 프랑스라고 하는 콜마르




그 옆동네 스트라스부르






사랑해 마지않는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




모네가 살던 집

모네가 생전에 일본문화를 무지 좋아했어요.

그래서 모네의 정원에는 일본인들이 무지 많이 방문하죠.  

저는 그 꼴은 또 보기 싫은거 있죠?  그래서 느즈막히 사람들 다 빠졌다 싶은 시간에 갔어요.

저녁 6시에 마감인데 손님이 있으면 좀 너머서 까지 근무하긴 해요.

그렇지만 보통 6시 10분 정도 되면 다 정리 하더라구요.

사진보시면 벽에 걸린 그림들이 다 일본 그림...... 일본 사람들은 국뽕 차오르겠어요.







그리고 대망의 장소
이번 프랑스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를 꼽으라면 여기입니다.

여기에 대해선 아는 바가 전혀 없었어요.
몰랐고 아마 모르고 지나갔을 수도 있었을 곳
La Roche Guyon, 라 로쉐 기옹 성 입니다.  프랑스 발음으로는 라 호슈 기용 으로 발음 하길래 도저히 못알아 먹겠더라구요.


제가 프랑스 여행중에 렌트카를 이용해서 다녀온 곳이 지베르니 였는데
지베르니에 사람이 넘나 많은거에요!!!

아 내가 이럴려고 프랑스 왔나 싶은것이...

숙소로 터덜 터덜 가서
호스트에게 The line is too long. 했더니
추천해준 곳입니다. 여기는 사람이 없을거래요.

그리고 꼭대기에 가면 레알 좋다고!! 아주 무덤덤하게 추천하길래... 요것봐라? 설마 가겠냐 해서 대충 설명 하는거 아녀? 하고 집요하게 구글에 스펠링 치라고 했더니
정말 쳐주데요? 그것도 차로 10 분!! 올레~ 가보자 하고는 언능 달립니다.

요런 풍경이 저를 반겨주더라구요.


여기가 뭔지 모르겠는데 으스스해요,

기온도 무진장 낮은지 정말 춥기도 하고요.

설명서 쪼가리를 주긴 줬는데 뭐라고 적은건지... 이거원... 모른다 영어.





계단이라고 쓰고 암벽등반이라 읽습니다.

혹시라도 방문하실 분들은 포기 하지 마시고 꼭 끝까지 올라가세요.  저랑 같이 올라갔던 저 사진속에 두분은 가다가 포기하고 내려갔어요.

여자분이 막 러시아 말 같은 말로 못가겠다고 계속 뭐라 뭐라 하는것 같았어요.  연세도 지긋 하셨는데.. 물론 힘드셨을 것 같아요.  암요.

그렇지만  정말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따란~



여기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위키디피아에 나온걸 보니
12세기에 지어진 성이네요.

입장료가 9유로 가까이 되는 곳이라 좀 돈아깝다 싶었는데 내부도 잘 보존 해놨고 그만큼 돈이 들겠구나 싶었어요. 저는 사진을 찍는 것도 찍히는 것도 즐기지 않는 편인데 여기서는 가방을 삼각대 삼아 제 사진을 좀 찍었어요. 아... 이게 어제 일이라니 .... ㅠㅠ


그리고 여기는 제가 1박했던 지베르니 숙소인데
여기도 추천해요.
깔끔, 친절, 아늑한 호텔(이라기 보다는 독채 비앤비 느낌이에요. 어제는 게스트가 저 뿐이어서 이층을 저 혼자 썼더랬어요) 이고, 조식도 맛있다네요. 저는 아침 안먹고 바삐 나왔어요. 공항에 가야 했거든요.




혹시나 해서 주소 첨부 합니다.


http://www.booking.com/Share-kapn0I


홍보 1도 아니고 진짜 좋아서 추천해요.
제가 그 전 숙소를 개선문 근처에 있는
7층짜리 엘베 없는 숙소에 있었거든요?
대환장 파티!!!
교통은 편한데... 생각해 보세요
캐리어 끌고 7층 계단을 오르는데
그 계단은 몇백년 된 듯한 낡은 계단에
숙소는 요가매트 3장 정도 되는 넓이에 캐리어도 펼치치 못할 정도로 좁고, 좁다 보니 싱글 침대도 못들여놔서
접이식 쇼파 겸 침대를 뒀는데 그 침대도 그나마 길이가 길지 않아서 대각선으로 잤네요.
밤마다 상하체가 갈라지는 고통이 뭔지 알게 해주는 침대였어요. 그런데서 자다가 여기 가서 그런가....
여기는 헤븐... ㅠㅠ 넘나 행복했고, 그래 돈 벌자!!
하는 맘을 강하게 먹었어요.

프랑스가 그닥 좋은 인상이 아니었는데 돌아보니
그리워요. 파리말고 외곽쪽이 더 좋았더래서 다음에는
외곽에 숙소잡고 슬렁 슬렁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폰으로 글을 쓰다보니... ㅋㅋㅋ
뭐죠 이거? 프랑스 글로 시작해서....
숙소 추천 글인가? ㅋㅋㅋ
아 눈아파!!!

암튼 생존 신고 이 정도면 괜찮았쥬??

한국은 지금 5시 30 분이네요.. 여긴 밤 10시 30분 이에요. 오늘도 이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면서
마지막으로 제가 있는 론다 누에보 다리 야경 보여 드릴게요. 다음 생존 신고에서 만나요~~~